포드자동차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이 테슬라가 야심차게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전기트럭 사이버트럭을 위협할 경쟁모델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F-150 라이트닝의 공개를 하루 앞두고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차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시승을 해 커다란 주목을 받기도 한 F-150 라이트닝은 포드차가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퍼부어 개발한 전기 트럭으로 정통 픽업트럭의 최강자로 명성을 날린 포드차가 전기트럭 분야에서도 ‘사이버트럭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150 라이트닝은 최대출력 5663마력에 1회 충전히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대토크 104kgm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를 자랑한다. 사이버트럭을 위협할만한 사양인데다 베이스 모델인 내연기관 F 시리즈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본모델을 기준으로 한 가격은 4만달러(약 4500만원) 선이다.
이런 가운데 포드차 경영진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발언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짐 팔리 포드차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형 F-150 라이트닝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이틀도 되지 않아 4만4500여대의 예약 건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이날 올린 트윗에서 밝혔다.
대런 퍼머 포드차 전기차 부문장은 일렉트렉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순히 전기트력 몇 개 만들려고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면서 “전기차 제조뿐 아니라 배터리 자체 생산에까지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