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와 닛산은 인도 법원에 자동차 생산이 주문에 맞출 수 없다며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합작 공장의 조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합작 공장의 노조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할 규정을 지키지 않고 회사가 지급하는 의료비 보조금도 생명 리스크에 대해 불충분하다며 조업 중단을 요구하며 인도 법원에 제소했다.
비공개 법원 자료에 따르면 르노와 닛산은 이같은 제소에 대해 모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조치를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인도 국내·외로부터 받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조업을 계속해야할 절박한 니즈가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 심리는 마드라스 고법에서 오는 24일 열리며 재판에 관계하고 있는 주정부가 회사측에 대한 반박 증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타밀나두주 고위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이 조업을 계속하도록 승인받겠지만 어떠한 기업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에 대해서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와 닛산 합작 공장은 르노 브랜드 등의 승용차를 생산하며 계약 종업원 3000명, 직원 2500명, 실습생 700명을 두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