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운전 기술을 다루는 미국 루미나 테크놀로지와 레이저센서의 시험‧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4일(현지시간) 복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루미나기술을 채택하지 않고도 완전 자율운전차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운전센서 ‘라이다(LiDAR)’를 지붕위에 부착한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사진이 지난 20일 트위터에 투고됐다.
라이다(LiDAR)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치다.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발사한 뒤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물간 거리나 형태를 파악한다.
테슬라와 루미나가 협력관계에 있다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날 루미나의 주가가 일시 10%정도 급등했다. 라이다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려진 것은 지금까지 있었지만 테슬라와 루미나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루미나가 테슬라와의 계약에 기반해 모델Y에 장착된 센서를 테슬라에 판매했다고 전했다. 또한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을 통해 번호판 정보에서 사진의 차량이 테슬라가 소유한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처럼 번호판이 붙은 테슬라 차량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시제품 등을 포함해 목격되고 있다.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모델Y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20일 오전 이 지역에서 거주하는 자율운전차업계 컨설턴트가 목격했다.
머스크 CEO는 과거 라이다는 필요없다라고 소수의견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2019년4월에는 자율운전에 관한 투자자 행사에서 “라이다는 무용지물”이라며 “라이다에 의지하는 것은 절망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