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는 세단 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유럽에서 실시한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G80과 GV80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네 가지 평가 부문 종합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성인과 아동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는 각각 91점과 87점을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을 자랑했다.
유로 NCAP는 지난 1997년부터 진행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다.
G80과 GV80은 모든 테스트를 거쳐 가장 높은 등급인 별 5개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G80과 GV80은 오는 7월 유럽 시장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이번 결과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어 스포츠 세단 G70과 도심형 SUV GV70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도미니크 보에쉬 제네시스 유럽담당 상무는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두 모델에 대해 유로 NCAP 별 5개 등급을 획득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결과로 브랜드 철학인 안전 중심 운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출시 전 유로 NCAP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 획득은 기아의 유럽 판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G80과 GV80은 올 초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이미 입증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