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볼트 결함 차량을 6000대 리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배런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리콜은 자동차 사업의 한 부분이며, 투자자들이 과잉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볼트가 느슨해지는 결함이 노출된 6000대 가까운 차량을 리콜했다.
월가 분석 보고서와 같이 하락세를 부추길 만한 다른 요인은 많지 않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3.1% 하락한 604.3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느슨한 볼트로 인한 리콜 때문에 2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날아간 것은 다소 과도하다는 월가의 분석이다. 이번 리콜은 심각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NHTSA 웹사이트에 따르면 느슨한 브레이크 볼트가 ‘림과 접촉하여 타이어 공기압이 손실되고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서비스가 볼트를 점검하고 조이거나 필요에 따라 무료로 교체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번 리콜은 특정 2019-2021 모델3 차량과 2020-2021 모델Y 차량이 대상이다. 테슬라는 리콜이나 수리비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콜이 무시되어서는 안 되고,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비록 결함들이 많은 자동차에 영향을 주고, 실제 사고를 일으키고, 고치는데 비용이 많이 들 때 중요해지지만 사소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물론 심각한 경우도 있었다. 2008년에 시작된 다카타 에어백 리콜은 일본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를 파산시켰다. 당시의 리콜 대상 차량은 수천만 대였다.
리콜은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부분의 리콜은 중요하지 않지만 언론에 계속 보도되면 리콜은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일부 차량을 리콜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 2월 모델X 차량 SUV가 리콜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투자자와의 분기별 경영자 컨퍼런스 콜에서 리콜이 문제가 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