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청자동차는 태국에 있는 전 제너럴모터스(GM)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창청자동차는 지난해 2월 GM이 태국 라용에서 운영하던 조립 및 파워 트레인 생산 공장 인수 계획을 발표했고, 11월 현지 정부와 감독 기관의 허가를 받은 후 인수 거래가 성사됐다.
인수 후로부터 창청자동차는 라용공장의 스마트화에 집중했고, 동남아 지역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창청자동차의 동남아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창청자동차는 라용공장 스마트화의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태국에서 226억 바트(약 8081억7600만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모델링한 라용공장의 가동식은 오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라용공장의 자동차 연간 생산 능력은 8만 대이며, 생산된 자동차 중 60%는 태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40%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호주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용공장은 초기에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고, 생산량 등이 안정된 후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창청자동차는 "올해 하반기까지 태국에서 쇼룸 17개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과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청자동차는 중국과 태국 외에 말레이시아와 에콰도르에서도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1월 창청자동차는 GM 인도 공장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창청자동차와 CATL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10년 장기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고,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추진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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