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에서 차량용 반도체칩 품귀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현지 매체 인크팍에 따르면 파키스탄 현대차 조립회사 현대 니샤트(NISHAT)가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으로 투싼의 예약을 일시 중단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량용 반도체칩 수요에 차질이 생겼고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니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국제 물류 장애에 직면해 있다"라며 "반도체칩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투싼 판매가 어렵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투싼 예약 중단과 함께 사전 예약 완료 고객을 위한 인도 절차를 우선 순위로 할 것"이라면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 현상은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겪고 있는 문제"라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 집중하고 더이상 기다림으로 불편을 겪지 않게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