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상사의 거듭된 학대로 자살한 직원의 가족과 합의하고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도요타에 근무하던 엔지니어가 2017년부터 상사로부터 "죽는 게 낫겠다"는 말을 듣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아 2019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의 사망은 2019년 지역 노동위원회에 의해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인정됐으며, 도요타 대변인은 지난 4월 가족과 합의를 보았다고 확인했다.
도요타는 7일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우리 회사의 중요한 직원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렇게 아픈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개발하도고 실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예방책에는 회사 내 상담 시스템 확대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괴롭힘으로 기소된 감독관이 처벌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직접 사과하기 위해 피해 가족을 방문했다.
가족측은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 아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가슴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