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투자한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재정 악화로 머잖아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전날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자료에서 “개발 제품의 양산에 착수하기 어려울만큼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면서 “향후 12개월 후까지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이 보고서에서 3분기 연속 1억2520만달러(약 1396억원)의 순수 적자를 기록한 결과 지난 3월 31일 현재 현금 보유고가 2억5970만달러(약 2896억원)에 불과해 앞으로 전기트럭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자금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 개발을 완료하는 것, 규제당국의 심사를 무시하 통과하는 것, 양산에 착수하는 것, 실제 출시까지 하는 것이 이뤄져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 펀딩 유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자 투자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CNN은 “포드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선두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전기트럭 제품을 내놓으면서 로즈타운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