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NIRO)'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시험주행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기아 SUV 니로가 위장막을 두룬채 스위스 알프스에서 시험 주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니로는 기아 소형 SUV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륜구동(앞바퀴를 굴리는 자동차 구동방식)하이브리드 SUV다. 차명 니로는 극대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Near Zero:0(제로)에 가까운)'와 한층 강화된 친환경 차종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Hero:영웅)의 합성어다.
이날 포착된 차량 전면부는 낮게 자리잡은 그릴과 그 위에 자리잡은 앞 전조등(헤드 라이트)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전조등이 부메랑 형태로 C필러(차 후미에서 트렁크와 천정을 이어주는 기둥) 끝부분에 세로로 자리를 잡았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범퍼 하단, 번호판은 트렁크에 자리 잡았다.
이런 디자인 특징들은 기아 전기 콘셉트카 ‘하바니로’ 특징을 따른다. 하바니로는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선보인 전기 콘셉트카이며 중남미 매운 고추 ‘하바네로(Habanero)’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신형 니로 차량 내부는 현재 니로와 완전히 다른 형태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는 최근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새 차마다 선보이고 있어 신형 니로 모델에도 탑재돼 향상된 기술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3가지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