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가 20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총 20랩(바퀴)으로 진행된 하드론 GT-200 클래스 결승은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베스트랩 1분28초736으로 1위를 기록한 신정주(BMP퍼포먼스)가 최선두인 1그리드를 선점하며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을 알렸다.
이어 2그리드와 3그리드는 BMP퍼포먼스의 정준모와 홍성철이 차지하며 같은 팀 소속 선수들간의 치열한 선두권 자리싸움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4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일(2Kbody)이 1랩 시작과 함께 빠른 속도로 치고 나오며 홍성철과 정준모를 제치고 2위권에 안착했다.
홍성철은 2랩에서 다시 한번 이동일을 추월하며 선두로 달리던 신정주의 뒤를 바짝 쫓았다. 13랩에서 신정주를 추월한 홍성철은 14랩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하다 15랩에서 신정주에게 다시 선두를 빼앗기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특히 정준모와 윤성운(리퀴몰리 JD레이싱), 김우형(리미티드), 최창열(팀루트게러지) 등 4명은 사고로 불운을 맞이하며 리타이어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신정주가 30분35초4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라운드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이어 이재인(오프X레이싱)과 이동일이 각각 30분45초100, 30분48초437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재인은 기술 규정 위반(부스터 압력 초과)으로 실격 처리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동일이 2위로, 원대한이 나머지 포디움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인뿐만 아니라 홍창식, 홍석규, 이성택 등도 같은 이유로 실격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다.
4위부터 10위까지 순위는 홍성철, 정규민(브랜뉴레이싱), 김도엽(부산과학기술대학교), 최찬석(레드콘모터스포트), 이성택(팀루트게러지), 박인영(팀루트게러지), 김도훈(우리카) 순이다.
한편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다음달 1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