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넥센스피드레이싱 2라운드가 20일 전남 영암에 있는 코리아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승훈(그랜빌레이싱)이 최상위 클래스 GT-300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전에 치러진 GT-300 예선에서는 이승훈이 1분25초327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개막전 우승자인 정남수(브랜뉴레이싱)가 1분25초863, 이대준(그랜빌레이싱)이 1분25초872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2라운드의 가장 큰 변수는 핸디캡으로 개막전 1~3위인 모든 선수가 핸디캡을 이행해야 한다.
정남수(브랜뉴레이싱, 1R 1위)는 60kg, 이대준(그랜빌레이싱, 1R 2위) 40kg, 하경완(브랜뉴레이싱, 1R 3위) 20kg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주행을 해야 한다.
같은 날 오후에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예선 1위를 기록한 이승훈이 37분39초674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는 예선 3위인 이대준(그랜빌레이싱, 37분41초792), 3위는 예선 5위인 문세은(BMP 퍼포먼스, 37분55초485)이 차지했다.
GT-300 2라운드 결승전에서는 개막전 불운의 사나이 이승훈의 독주로 마무리됐다.
60kg 핸디캡을 안고 주행한 정남수는 8랩에서 바퀴가 빠지는 불운을 겪으며 시즌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랩부터 이승훈, 이대준, 문세은 등 순으로 주행을 한 결승전은 중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다음달 1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