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부산'에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된다.
현대차는 모빌리티(이동수단)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 셀렉션은 현대차가 선보이는 월 구독형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부산에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4개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월 구독 상품은 매달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기 구독 상품은 ▲벨로스터 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 스타리아를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에 N 브랜드 3개 차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월 구독 상품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 단기 구독 상품은 ▲스포츠 ▲트래블 ▲클린 각각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7월 중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수도권과 부산 간 ‘지역 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도입해 월 구독 상품 스탠다드 이상 구독 고객은 타 지역 방문 때 단기 구독 상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하고 있는 고객이 부산 여행을 할 때 스타리아를 3박 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에서 쏘나타를 월 구독하는 고객은 서울 출장 때 넥쏘를 3박 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산에서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현대 셀렉션 앱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6월 말부터 차례대로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렌터카 제휴 기반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별 현지 렌터카와의 상생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자동차는 소유 개념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며 "이와 같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차량 서비스를 경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을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에게 색다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 택시, 음악, 킥보드 등 기존 4개에서 대리운전과 바이크까지 추가한 6개 모빌리티 구독으로 확대해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