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는 제주지점에서 ‘제주 여행의 시작, 중간, 마지막을 함께’ 라는 신조로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 '‘SK렌터카 EV 파크(가칭)’ 조성 선포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관광·환경, 세 마리 토끼 다 잡는다.
SK렌터카는 총 406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4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현재 내연기관 차량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해 충전·운영할 수 있는 7200킬로와트(kW)급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도입은 기존과 비교하면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을 1만t 줄이고 소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또한 ▲오존 생성 ▲스모그 발생 ▲산림 파괴 등을 일으키는 대기오염물질(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이 약 40t 감소하고 4만4000ℓ 규모 폐오일이 발생하지 않는 등 환경 개선 효과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렌털 센터 내 새로 마련될 픽업 타워는 지상 4층, 총면적 약 2500평 규모로 차량 2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고 제주공항에서 셔틀버스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SK렌터카는 이와 함께 서귀포에 소유한 1000평 규모 부지에 사람과 전기차가 함께 충전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는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커피 전문 브랜드 ‘테라로사’와 함께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서귀포 부지는 중문 관광단지에 인접해 많은 렌터카 여행객과 제주 도민들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도내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렌터카 고객뿐 아니라, 타사에서 전기차를 대여한 분들과 전기차를 소유한 도민들 모두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는 내년 9월까지 구축할 픽업 타워, 차량 반납 터미널, 정비동, 사무동 등 4개 건물에 친환경 건축 공법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적인 건축 기법과 단지 내 모든 도로를 친환경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제주의 ‘탄소 없는 섬(CFI: Carbon Free Island) 2030’ 만들기에 앞장서고 SK그룹이 추진하는 ESG 경영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SK렌터카 EV 파크 조성은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렌터카 기업으로 고객 감동과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기차 전용 단지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를 비롯해 제주도청,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코리아, SK이노베이션 등 시설 구축·전기차 미래 환경 조성을 함께 할 동업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