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6월 출고 업데이트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니오 주가는 1일(현지시간) 개장에서 3.5% 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왔고 오후 2시 경에는 오히려 5% 가까이 하락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지난 6월 총 8083대의 전기차 인도해 월간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9년 6월에 비해 116% 이상 많았다. 올해 2분기 인도 차량은 총 2만 1896대로 1분기의 2만 60대에서 소폭 증가했다.
언뜻 보기에도 수치로 본 결과는 좋았고 시장은 초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장이 마무리될 무렵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밀렸다. 투자자들은 니오가 올해 9만~10만 대의 차량 납품 예상치를 달성할지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니오의 6월까지의 인도 차량은 4만 2000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과 기타 공급망 문제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체가 부담이 되고 있어 해가 갈수록 생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주식 매각은 니오 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중국 자동차 업체인 샤오펑(XPeng)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차량 출고 증가 보고에 힘입어 거래 초반 최대 8%나 급등한 뒤 하락으로 돌아섰다.
일상적인 변동성과 관계 없이, 니오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표나 보고서는 없다. 니오는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챔피언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유럽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니오는 1분기에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으며, 3월 말 현재 대차대조표상 7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이고 약간의 변동이 예상되지만, 6월 출고 보고서 상으로는 주가 하락이나 매도할 때임을 시사하는 내용은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