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미국 자동차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제활동 재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세계적인 반도체칩 부족으로 판매회복 페이스를 제한했다.
GM과 도요타는 이날 이월수요에 힘입어 2분기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닛산과 현대자동차는 반도체부족의 여파로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도 판매억제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5명의 예상평균에서는 4~6월 미국 신차판매예상치가 440만대였다. 실제로 이같이 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크게 영향을 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1%나 급증한 것이 된다.
GM의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68만8236대였다. 판매소식통에 따르면 픽업트럭 ‘시보레 실버라도’의 출고가 2배이상 늘어났다.
도요타는 68만88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3%나 급증한 판매대수다.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에 픽업트럭과 SUV 판매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컴팩트SUV ‘라브4’와 세단 ‘갬리’, 중형트럭 ‘타코마’와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닛산은 68%나 증가한 29만8184대를 팔았다. 주력인 컴팩트SUV ‘로그’와 예산중시파에 인기가 있는 세단 ‘센트라’가 호조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