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형차생산이 올해 2분기에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자동차용 반도체 칩 시장 부족이 소형차 판매 열기를 잠재우지 못했다는 증거로 풀이되다.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 제공업체 IHS마킷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긱) 보도했다.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부터 회복해나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이같이 소형차생산이 급증했지만 반도체칩 부족 등 공급망의 제약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IHS마킷은 자동차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는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로 예상했다. IHS마킷은 “특히 코로나19 백신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있어서 변이종의 감염확산이 노동력 부족을 초래해 계속해서 반도체칩 공급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급망은 올해 1분기에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텍사스주가 한파에 휩쓸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반도체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지진과 화재로 생산을 일시중단했다. ISH마킷은 공급혼란의 영향이 올해 2분기에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컨설팅회사 알렉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반도체부족으로 자동차생산이 침체된 영향으로 판매대리점의 불량재고는 최근 수년간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