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누적 주행거리 100만km를 달성하는 등 쾌속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종합 누적거리 100만 km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1개월 간 총 46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34t급은 1회에 8~20분 정도 충전하면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으며 동급 디젤이 1km당 0.63kg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11개월 동안 스위스 전역에서 약 630t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전통적인 차량 판매 방식과 달리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사용료에는 ▲충전 비용 ▲수리비 ▲보험료 ▲정기 정비료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마크 프라이 뮐러(Mark Freymüller) 현대수소모빌리티(HHM)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총 1600대가 스위스를 누비게 될 것”이라면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이스라엘에서 수소전기 트럭 '엑시언트 퓨얼셀' 시범 운행과 실증사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