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삼총사인 '니오'와 '샤오펑', '리샹'의 6월 인도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일 중국 전기차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6월 전기차 8083대를 인도했고, 지난해 6월보다 116%,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인도량이 처음으로 8000대를 돌파했다.
니오의 2분기 인도량은 전문가의 예상(2만1000대~2만2000대)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만1896대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탔다.
상반기의 인도량은 4만1956대로 지난해 연간 인도량의 96%를 달성했다.
리샹의 6월 인도량은 지난해 6월보다 320.6% 폭증한 7713대이며, 5월보다 78.4% 늘었다. 샤오펑의 인도량은 65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7% 폭증했고, 전월 대비 15% 올랐다.
리샹의 2분기 인도량은 1만757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6.1% 늘어났고, 올해 1분기보다 39.7% 성장했다.
2분기 샤오펑은 1만7398대의 전기차를 인도했고, 상반기의 누적 인도량은 3만738대를 달성했다.
3개 업체의 6월 인도량은 각 회사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업계가 예상한 인도량을 넘었다.
미국에 상장한 니오·샤오펑·리샹의 1일(현지 시간) 주가는 각각 4.3%, 1.7%와 0.72%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이에 대해 씨티뱅크 제프 청(Jeff Chung) 애널리스트는 "니오의 하반기 실적이 반도체 부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티뱅크는 니오의 2021년 판매량이 예상한 9만대에서 9만3000대로 증가했고, 2022년의 예상 판매량은 15만5000대에서 16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 니오의 목표가는 기존의 58.3달러(약 6만6257원)에서 72달러(약 8만1828원)로 올렸다.
최근 두 달간 니오와 리샹의 주가는 각각 33%와 37% 급등했고, 샤오펑의 주가는 202% 폭등했다.
한편 샤오펑은 오는 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기업공개(IPO) 발행가는 IPO 전 책정한 공모가 180홍콩달러(약 2만6334원)보다 낮은 165홍콩달러(약 2만4139원)다. 조달 규모는 140억2500만 홍콩달러(약 2조518억 원)다.
샤오펑은 지난해 8월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1년 미만이기 때문에 홍콩증권거래소의 2차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샤오펑은 클래스A 보통주를 발행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이중상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미국예탁주식(ADS)을 매입할 수는 없지만, 홍콩에서 발행된 클래스A 보통주는 뉴욕증권거래소의 ADS로 전환할 수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