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박희준 기자] 독일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VW)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2030년까지 사업전략을 통해 장기 수익목표를 끌어올리고 자동차 세계판매의 절반을 전기자동차(EV)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VW은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자동차'라는 사업전략에서 EV로 바꾸는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VW는 2025년까지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EV제조업체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배터리 EV의 비율은 3%였다.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EV시장에서 리더가 된다는 전략목표를 내걸었지만 이 같은 목표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스는 2030년 이동수단은 자율주행, 디지털, 스마트, 지속가능하며 안전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율주행은 대량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내연기관차량(ICE) 시장은 향후 10년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2030년께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내년기관차와 동등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W는 올해 상반기 결산 발표 후 기존 사업이 호조를 보여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2025년까지 1500억 유로의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술과 브랜드파워의 시너지로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계획 7~8%에서 8~9%로 상향조정했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 EV용 배터리공장을 6곳에 건설할 방침을 밝혔지만 독일 북부의 니더작센주 잘츠키터공장에서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스페인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