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공장 2곳을 올라에 매각하고 인도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타밀나두 주 마라이말라이나가르 공장과 구자라트주 사난드 공장이다. 올라 측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포드는 '추측성 보도'라며 말을 아꼈다.
인도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The Times of India)'는 15일(현지 시각) 포드가 곧 인도사업을 종료하고 올라와 계약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25년 전 인도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고, 인도에서 피고(Figo), 아스파이어(Aspire), 에코스포츠(EcoSport), 인더버(Endeavour) 등 다양한 자동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스즈키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포드의 시장점유율은 2%로 알려졌다.
포드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 근처 마라이말라이나가르 공장과 구자라트주 공장은 월간 각각 20만 대와 24만 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달 포드가 인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2800대 남짓에 불과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2년간 사업 철수나 첸나이와 구자라트 주 사난드 공장 2곳 매각을 위해 인도합작사인 마힌드라앤마인드라(M&M), 중국 청안자동차, 창청자동차 등 여러업체들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올라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와 마힌드라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경제와 비즈니스 상황의 변화로 두 회사가 이전에 발표한 자동차 합작투자를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창안자동차와 창청자동자 등은 포드와 합작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합작 계획을 포기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올라는 포드 공장을 전기차 생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라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포드 대변인은 "추측성 보도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인도내 자본할당 평가를 계속할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 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