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16일(이하 현지시각) 북미 지역에서 차량운전과 관련된 6건의 부상 보도가 있은 후 인기 차종 익스플로러 스포츠다용도차량(SUV) 77만5000대를 리콜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3~2017년형 익스플로러 모델이다.
포드는 보도 자료에서 "해당 차량에 덜컹거리는 소음, 비정상적인 핸들링 또는 리어 휠 얼라인먼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익스플로러 모델의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가 파손돼 스티어링 제어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충돌 위험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 차량 77만4696대 중 북미 지역이 67만 6152대, 중국이 5만 9935대다. 나머지는 유럽, 남미, 기타 시장에 흩어져 있다.
익스플로러 차량 소유자에 대한 통지는 8월 23일에 시작되며, 필요에 따라 부품을 검사하고 교체한다.
포드는 영향을 받은 익스플로러가 겨울 날씨에 특히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에서 영향 받은 차량이 추운 날씨, 높은 습도 및 상당한 도로 염분으로 인해 심각한 부식 상태였다고 밝혔다.
포드는 리콜된 익스플로러는 2012년에서 2017년 사이에 시카고와 러시아의 공장에서 생산됐다고 말했다.
포드는 또 다른 차종들에 대한 두 번의 소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포드는 6.7리터 엔진과 단륜 구동축이 장착된 2020~2021년형 수퍼 듀티 트럭 3만 4939대를 용접 문제로 리콜했다. 또 3.0리터 휘발유 엔진을 장착한 링컨 에비에이터 차량 4만 995대도 배터리 케이블 와이어 하니스를 잘못 고정해 합선과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