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4세대 모델에 이어 이번에도 '파격'의 디자인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면과 측면, 후면을 완전히 바꿔 미래지향의 역성동있으면서도 심플한 면모를 갖춘 모델이다.
기아는 준중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는 세계 최초 도심형 SUV 차량으로 19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8년 째 생산 중인 국산 SUV 중 최장 수 모델이자 누적 판매 614만 대에 이르는 기아의 1등 판매량 모델이다.
◇4세대 스포티지, 소위 '눈뽕'으로 통해
기아 중형 SUV 스포티지 4세대 모델은 201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을 인정받았던 3세대 모델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디자인을 계승한 탓에 3세대 모델의 높은 헤드 램프(전면 전조등) 위치로 인한 소위 ‘눈뽕’이 4세대 모델에서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욕을 먹기도 했다. 눈뽕은 밝은 빛이 순간 눈을 멀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3세대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모두 증가해 한층 쾌적한 실내 공간을 갖게 됐으며 5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될 때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팔린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기존 스포티지 크기는 전장(차의 길이) 4480mm, 전폭(차의 폭) 1855mm, 전고(차의 높이) 1635mm, 휠베이스 2670mm다.
신형 스포티지는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55mm로 모든 부분에서 다 커졌다.
◇완전히 달라진 신형 스포티지
기아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4세대에 이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차량 전면은 4세대와는 다른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부메랑을 닮은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은 기존 모델 대비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을 더했으며 독특한 크롬 벨트라인 몰딩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장식)와 길게 뻗은 날렵한 후미등으로 단순하면서도 안정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블랙 리어 범퍼에 독창성 있는 스키드 플레이트(차량 뒷면 하단부 장식)를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신형 스포티지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6일 첫 날에만 1만6078대가 계약됐으며 지금까지 사전계약 대수는 총 2만 대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