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월 한 달 동안 국내외에서 약 55만 대를 판매하는 실적 호조를 거머쥐었다.
현대차는 2021년 7월 국내 5만 9856대, 해외 25만 45대 등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한 30만 990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8160대, 해외 19만 323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24만 139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6% 감소한 5만 9856대에 그쳤다.
세단은 그랜저가 5247대, 쏘나타 3712대, 아반떼 5386대 등 순으로 총 1만 4374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투싼 3972대 등 총 1만 8509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포터는 8804대, 스타리아는 4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028대, GV70 3792대, GV80 2159대 등 총 1만 1950대가 팔려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국내 시장이 주춤한 사이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증가한 25만 45대를 판매했다.
이에 비해 기아는 7월 국내외에서 24만 139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는 2.4%. 해외는 10.4% 각각 증가한 '성적표'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 169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2117대, K3(포르테)가 1만 972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7월에 비해 2.4% 증가한 4만 8160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339대다.
승용 모델은 K8 6008대, K5 5777대, 레이 3325대, K3 3147대 등 총 2만 2099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32대, 셀토스 3152대, 스포티지 3079대 등 총 2만 675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16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38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교해 10.4% 증가한 19만 323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1만 896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7831대로 뒤를 이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