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는 아우디 스포트 커스터머 레이싱팀이 4대의 아우디 R8 LMS를 선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R8은 아우디의 고성능 수퍼카 모델이다.
R8 LMS은 스파 24시간 레이스에서 1921년 레이싱 역사를 시작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벨기에 아르덴 서킷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스파 24시간 레이스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중 하나로,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에 아우디가 공개한 레이스카 4대는 벨기에와 전통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했으며 SPA 레이싱 역사를 뜻하는 숫자 100이 루프에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6초 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아우디 스포트팀 '어템토'는 올해 벨기에 국가 색상에 66번을 단 R8 LMS로 레이스에 도전했다. 레이스카 차체는 블랙, 옐로우, 레드 메인 컬러에 그린 컬러가 더해져 그래피티를 연상하는 개성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텔록팀' 차량은 철저하게 기하학적 패턴을 따른다. 이 모델은 빅터 서브란크스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빅터 서브란크스는 20세기 전반기에 활동하며 다양한 추상적인 작품을 선보인 벨기에의 대표적인 그래픽 예술가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패턴은 서브란크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언어다.
2011년과 2014년에 24시간 레이스에서 승리한 전적이 있는 아우디 스포트 'WRT'팀은 뚜렷한 테마를 가진 차량 두 대로 출전했다. 이 모델에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까지 전환기에 유행했던 예술 양식인 아르누보 시대를 접목했다.
아우디는 개인 팀으로 2009년과 2010년 SPA 24시간 레이스에 처음 입문했다. 2011년 이후에는 아우디 스포츠 커스터머 레이싱팀이 출전했다. 아우디는 2011년, 2012년, 2014년, 2017년에 이어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아우디는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말리부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럭셔리 자율주행 스포츠카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