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은 전년 동월에 비해 20% 늘고 올들어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차 불매 움직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유럽산, 소형,휘발유 엔진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4389대로 6월(2만6191대) 보다는 6.9% 감소했지만 지난해 7월(1만9778대)에 비해서는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수입자 누적 등록대수는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 14만8014대 보다 16.3% 증가했다.
국가별로 수입차 등록대수는 유럽연합(EU)산이 2만44대로 전체의 82.2%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 2300대(9.4%), 일본 2045대(8.4%) 순이었다.
일본차 불매 영향은 완전히 벗어난 셈이다.
7월 중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1위 벤츠 E클래스(2567대), 2위 BMW 5시리즈(1598대), 3위 벤츠 S클래스(1522대), 4위 아우디 A6(1274대), 5위 BMW 3시리즈(759대), 6위 렉서스 ES300h(678대), 7위 BMW X5(517대) 8위 BMW 6시리즈(514대), 9위 폭스바겐 티구안(440대), 10위 BMW X6(426대)으로 많이 팔렸다.
7월 중 자동차 제조사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7083대, 비엠더블유 6022대, 아우디 2632대, 볼보 1153대, 렉서스 1027대, 지프 1003대, 폴크스바겐 941대, 미니 870대, 쉐보레 755대, 포르쉐 699대, 토요타 691대, 혼다 327대, 포드 300대, 랜드로버 239대, 푸조 171대, 링컨 164대, 캐딜락 78대, 마세라티 62대, 시트로엥 57대, 벤틀리 47대, 람보르기니 34대, 롤스로이스 20대, 재규어 14대였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179대 62.2% 법인구매가 9210대로 37.8%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823대(31.8%), 서울 3289대(21.7%), 부산 952(6.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471대(37.7%), 부산 2002대(21.7%), 대구 1097대(11.9%)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배기량 2000cc 미만 1만3612대(55.8%) 2000cc~3000cc 미만 7480대(30.7%), 3000cc~4000cc 미만 2558대(10.5%), 4000cc 이상 245대(1.0%), 기타(전기차) 494대(2.0%)로 나타났다.
연료 유형은 가솔린 1만2142대(49.8%), 하이브리드 7242대(29.7%), 디젤 3102대(12.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409대(5.8%), 전기 494대(2.0%)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공급부족, 일부 차종의 출고지연과 물량부족으로 6월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