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오는 9월 국내에 공식 데뷔하는데 이어 내년 1분기 인도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가 이르면 내년 1분기 경형 SUV 캐스퍼를 인도시장에 출시한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14억 명에 이르는 거대 인도 자동차 시장을 거머쥐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캐스퍼는 현대차 경형 모델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경형 SUV차량이다. 광주광역시(지분 21%) 주도로 현대차가 지분 19%를 보유해 만든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차량 생산을 맡는다.
외관은 현대차 SUV의 공통된 디자인인 분리형 헤드램프(전조등) 디자인이 적용되며, 대형 육각형 그릴(흡입구), 방향지시등으로도 작동하는 얇은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이 탑재, 차급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모델에는 1.0ℓ 자연 흡기 가솔린과 캐스퍼는 기아 경차 '모닝'에 들어가는 1.0ℓ 스마트스트림 엔진에 4단 자동 변속기가 들어가며 최고 출력 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0ℓ 터보차저 가솔린의 두 가지 엔진이 추가돼, 최고 출력 100마력에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 출력 69마력, 최대 토크 10kgf·m을 발휘하는 1.1ℓ 4기통 엔진과 최고 출력 82마력, 11.6kgf·m의 성능을 보여주는 1.2ℓ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이 추가 될 예정이다.
캐스퍼는 현대차 SUV 라인업(제품군) 가운데 크기는 차 길이 3595mm, 너비 1595mm, 높이 1575mm로 예상된다.
편의장비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엔진 시동·정지 버튼,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3년에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의 판매실적 등 시장 반응을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1만2000 대, 내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