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국내에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 GT 라인' 티저(teaser)를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티저는 소비자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나 장면을 뜻한다.
유럽 전용 스포티지는 국내와 미국 시장에 판매한 모델과 다르게 차체 사이즈가 조금 작은 편이다.
외관 디자인은 날카로워졌다. 기아가 공개한 렌더링(그래픽 이미지)에 따르면 차량 안개등과 공기 흡입구를 눈에 띄게 제작했으며 2열 도어 크기도 작아졌다.
두꺼워진 D필러(차량 맨 뒷 기둥)는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유사하게 제작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출시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형 스포티지에는 최첨단 커넥티드 시스템, 반응이 빠른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첨단 안전 사양 등을 갖출 예정이다.
유럽형 신형 스포티지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신 가솔린 엔진(150마력/180마력)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230마력/265마력)가 유력하고 전륜(앞바퀴 굴림)과 사륜구동(네바퀴 굴림)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오는 9월1일(현지 시각)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본격 판매는 2022년으로 예정돼 있다. 2023년에는 스포티지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스포티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량이 7만2108대를 기록해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