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 지속으로 다음주 수익성 높은 F-150 픽업트럭과 다른 2종의 차량 생산을 다시 줄일 방침이라고 CNBC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 캐나다의 오크빌 조립공장과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 조립공장이 오는 30일 시작되는 주에 가동중단한다고 밝혔다. 오크빌은 포드엣지(Ford Edge)와 링컨 노틸러스(Lincoln Nautilus)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며 캔자스시티 조립공장은 F-150을 조립하고 있다.
포드는 또한 F-150을 생산하는 미시간주의 디어본 트럭공장에서 다음주 3교대 중 2교대를 줄일 예정이다.
포드는 성명에서 “우리 생산팀은 이용가능한 반도체의 할당을 최대한 계속 활용하면서 딜러와 고객에게 될 수 있는 한 많은 고품질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의 공장은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으로 이번주 이미 가동중단됐다.
부품부족으로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조립공장이 가동중단됐다. 포드는 반도체칩 부족으로 특히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계획된 생산량의 약 50%를 생산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체칩 부족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차량조립공장의 가동중단을 초래한 지난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조시설이 폐쇄되면서 웨이퍼 및 칩 공급업체들은 가정용 전기제품 등의 다른 분야로 부품을 전용했다.
컨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이 문제로 올해 전세계 자동차산업이 1100억 달러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