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현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일부 차량을 리콜(시정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5개 차종 509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엠아시아퍼시픽본부에서 수입한 캐딜락 CT5 등 2개 차종 298대는 커튼 에어백 조립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는 지난 7일부터 자사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이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 후 재조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ELECTRIFIED(전동화 모델) 177대는 구동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인버터 내부 부품이 소손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이후에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10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F-TYPE(에프타입) P300 컨버터블 등 2개 차종 34대는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 시 ABS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주기로 했다.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