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8월 본토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72만5000대와 179만9000대로 지난해 8월보다 18.7%와 1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과 견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49만7000대와 155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9%와 11.7% 줄었고 상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22만9000대와 24만7000대로 지난해 8월보다 46.2%와 42.8% 급락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천스화(陈士华) 부비서장은 "중국 본토와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부품·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승용차 브랜드 8월 판매량은 70만4000대이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7.8%포인트 늘어난 45.3%를 달성했다.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처음으로 3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본토 8월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0만9000대와 32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0% 급증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의 생산량은 각각 지난해 8월보다 190%와 140% 증가한 25만2000대와 5만6000대이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0%와 170% 늘어난 26만5000대와 5만6000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급증으로 8월 전기차 시장의 침투율은 17.8%로 올랐고, 1월~8월의 침투율은 11%로 늘어났다.
천스화 부비서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수요 급증으로 공급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며 "올해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