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핵심 과제로 삼아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관련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전기차 관련 기업 8만1000곳을 신규 설립했고, 전기차 관련 기업은 32만1000곳을 돌파했다.
전통 자동차 기업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상치지퇀), 창청자동차 등은 전기차 개발·생산에 돌입하고, 샤오미·바이두 등 IT업체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며,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 판매량과 생산량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본토 8월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180% 폭증한 32만1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비야디 8월 판매량은 처음으로 6만 대를 돌파했고, 상반기 판매량이 15만4579대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12%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야디, 니오, 샤오펑 등 전기차 선두기업릏 제외한 대부분 중국 전기차 기업 규모는 작고,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 간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샤오야칭 부장은 "전기차 기업이 계속 증가해 생산 과잉과 시장의 악성경쟁이 벌일 수 있어서 전기차 산업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업체는 샤오야칭 부장의 산업통합설로 주가가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이 중국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은 820억 위안(약 14조934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는 자금 조달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니오는 국영기업이 70억 위안(약 1조2749억 원)을 투자한 뒤 지난해 주가가 1000% 폭등했고, 샤오펑은 광둥성 투자 기관으로부터 5억 위안(약 910억6500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