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Nikola)와 이탈리아 CNH인더스티리얼의 상용차 브랜드인 이베코(Iveco)가 1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함부르크 항구에 최대 25대의 전기트럭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울름에 있는 두 회사의 합작 생산공장 출범 당시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라 두 회사는 2022년 중 이베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니콜라 전기트럭을 공급한다.
CNH는 울름 공장의 트럭 생산은 연말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니콜라는 미국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이베코와 한 합의는 새로운 탄소제로의 미래를 향해 나가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H인더스트리얼의 게리트 막스 CEO는 울름에서 열린 생산설비 출범식에서 전기트럭의 후발주자인 이베코와 니콜라가 협력해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기 트럭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이베코를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막스는 CNH인더스트리얼은 농업과 건설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트럭, 버스, FPT 엔진부문을 분리하는 절차가 내년 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르노와 볼보, 다임러 등 유럽 내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조치로 새 회사는 이베코 그룹이라고 명명되고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트럭 제조업체인 다임러는 4분기에 최초의 전기 중형 트럭 e-액트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니콜라와 이베코는 또 대체 연료 확대 차원에서 2023년 말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