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침체된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데 이어 중고차 소형 SUV 몸값도 올리고 있다.
29일 중고차 업체 AJ셀카에 따르면, 인기 국산 소형 SUV ‘티볼리’, ‘코나’, ‘니로 럭셔리’, ‘XM3’ 판매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19%, 18%, 9%, 1% 상승했다.
캐스퍼는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주도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차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하는 첫 번째 완성차다.
쌍용차 소형 SUV 모델 티볼리 중고차 9월 가격은 8월(796만3870원)에 비해 19% 오른 945만3636원, 코나 9월 중고차 시세는 8월(985만 원)과 비교해 18% 오른 1072만 원으로 올랐다.
기아 니로 럭셔리 중고는 지난 달(1326만 2500원)에서 이번 달 9% 오른 1447만5000원, 르노삼성 XM3 중고는 전월 대비( 1838만 5000원) 1% 오른 1852만8889원이다.
이는 MZ세대(20~40대 연령층)를 겨냥해 최근 온라인 판매에 처음 나선 캐스퍼의 높은 인기와 함께 10월 4일, 11일 등 대체 휴무로 생긴 연휴 가을 나들이 증가로 소형 SUV 관심이 커져 중고차 거래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최근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소형 SUV가 역대급 흥행을 이끌며 관련 중고차 거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차 가격을 내리거나 차 딜러와 직접 만나지 않고 AJ셀카 내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