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공식 출시됐다. 캐스퍼는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자 '광주형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현대차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하는 모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캐스퍼는 지난 24일 현재 2만5000대가 사전 예약됐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세운 사전계약 최고 기록(1만7294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자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캐스퍼 스튜디오'를 28일 직접 방문해 다양한 캐스퍼를 먼저 경험해봤다. 일반인에게는 29일~10월 24일까지 공개된다.
◇'VR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스퍼 체험..MZ세대 취향 저격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는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MZ세대(20대~40대 연령층)에게 다가선다.
용인 '캐스퍼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모델의 캐스퍼가 전시돼 있다. 캐스퍼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각종 제품도 함께 경험 할 수 있으며 직접 차량을 보고 시승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캐스퍼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직원이 태블릿 PC를 건넨다. 이 태블릿을 지니고 전시된 차량에 가까이 대면 모든 트림(차 등급), 옵션, 색상들을 한 자리에서 실물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 기능으로 방문객들은 차량 색상부터 옵션까지 견적을 자유롭게 낼 수 있었으며 다양한 공간 활용과 안전기술, 전시차량 색상, 사양 변경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비대면 투어를 통해 캐스퍼를 더욱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었으며 AR을 통해 들리는 음성 설명까지 더해져 생동감이 더했다.
◇캠핑족과 서퍼 위한 차량 설계 눈길...높은 활용도 '부각'
AR 체험으로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한 기자는 실물 차량을 통해 캐스퍼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장소에는 캠핑족들의 캠핑 용품, 서퍼들의 서핑용품 등을 차량과 함께 전시해 캐스퍼가 레저에 적합한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Full-folding) 시트를 갖춰 차박(차+숙박) 뿐만 아니라 서핑 등 다양한 레저과 취미 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췄다.
활용도 높은 공간외에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내·외장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캐스퍼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뽐냈다.
차량 실내는 캡슐 모양으로 꾸몄다. 곡선이 차량 실내 공간 곳곳에 적용돼 차량 내부가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7개가 설치돼 차량 사고에 따른 탑승자 안전을 극대화했다.
또한 캐스퍼는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 조절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9.7㎏f·m, 복합연비 L당 14.3㎞이다.
선택사양 '캐스퍼 액티브'는 1.0 터보 엔진에 최고 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17.5㎏f·m, 복합연비 L당 12.8㎞다
현대차는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손잡고 하루 24시간, 전국 가까운 쏘카존에서 캐스퍼를 시승할 수 있는 '쏘카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