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1억 원을 넘는 고가의 전기차의 판매량은 총 15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72대)보다 54.7% 증가했다.
그 중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타이칸'이 1126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이-트론'이 369대를 팔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포르쉐는 두 번째 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이에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이-트론 GT를 연말에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포르쉐, 두 번째 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
점점 커지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해 포르쉐는 타이칸 4S에 이어 왜건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14일 공개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는 최대 93.4kWh(킬로와트시)급 고용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는 380마력(PS)의 성능을 발휘하며, 런치 컨트롤과 함께 사용시 최대 476마력(476PS, 350㎾)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간당 100㎞까지 가속하는 데 시간은 5.1초가 걸린다.
490마력(PS)의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571마력(571PS, 42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간당 100㎞까지 가속하는데 4.1초다.
625마력(PS)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680마력(680PS, 50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간당 100㎞까지 가속하는데 3.3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의 국내 기준 주행 거리는 각각 287㎞, 287㎞, 274㎞다.
◇아우디 고성능 전기차 '이-트론 GT'…. 연말 출격 준비
아우디코리아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석권을 위해 연말 고성능 전기차 모델 '이-트론 GT와 RS 이-트론 GT'를 시장에 내놔 포르쉐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앞서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7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이-트론 55 콰트로는 전기 모터 2개가 앞뒤에 실려서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최대 토크 5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07㎞다. 올해에도 이-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등의 다양한 트림을 출시해 영향력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두 모델에는 앞·뒤 차축에 전기 모터 두개를 탑재해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콰트로'를 지원한다. 또한,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이-트론 GT가 530마력, RS 이-트론 GT는 646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회전력)도 각각 65.3kg.m, 84.7kg.m에 이른다.
이-트론 GT는 1회 충전 때 최대 488㎞, RS 이-트론 GT는 472㎞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