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가 10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터 통신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베뉴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 인도에서 10월 소형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베뉴는 10월 1만 554대가 팔려 10월 소형 SUV 1등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8828대)과 비교해 판매가 20% 늘었다.
이는 인도 자동차 업체 타타가 생산하는 SUV 차량 '넥슨'을 제친 결과라 의미가 깊다. 넥슨은 같은 기간 1만 96대가 팔려 베뉴보다 550대 부족해 2위에 머물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0월 (6888대) 대비 판매가 47% 성장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베뉴가 정상에 오른 데에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편의장비' 탑재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베뉴 현지 가격은 65만~111만1000루피(약 1110만~1900만원)다. 이는 인도 현지 동급 모델 대비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현대차만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선루프 등 다양한 편의 장비를 고루 갖춰 일반 소형차를 뛰어넘는 높은 '가성비'를 뽐내고 있다.
베뉴는 현지에서 1.2L 가솔린 엔진, 1.5L 디젤엔진, 1.0 가솔린 터보 엔진 3가지 라인업(상품군)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모델은 각각 최고 출력 83마력, 최대 토크 (회전력)11.6kgf·m, 100마력, 24.5kgf·m, 120마력, 17.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 성장이 눈부시다"며"내년 신차 출시로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