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4회 VH 어워드'을 열어 유망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4회차를 맞은 VH 어워드 시상식을 10일 열어 대중문화와 기술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표현한 로렌스 '렉 작가'가 최종 그랑프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렉 작가는 '블랙 클라우드'(Black Cloud)라는 작품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하는 가상의 스마트 시티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 예술과 인공지능(AI) 관계 속에서 존재와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VH 어워드는 2016년에 시작된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의 하나로 새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아시아 예술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은 다문화 연구와 학제 간 예술적 표현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교차를 활성화하겠다는 그룹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4회 차를 맞은 어워드는 인류와 AI의 관계, 기후 변화의 결과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묘사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아시아인으로 대상 수상자 범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큐레이터 출신 최두은 현대자동차 상무는"제4회 VH 어워드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라는 그룹 비전을 공유하는 아시아 미디어 아티스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념한다"며"신진 예술가들은 인류 미래에 대한 우리 견해를 조명하고 문화적 경계를 넘어 연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