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BMW 등 수입 명차가 부품 불량과 연료 누유 등 제품 불량으로 대규모 리콜(시정조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20개 차종 2530대에서 제작 결함이 나와 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 Y와 모델 3 165대는 앞바퀴 현가 장치 내 부품 고정볼트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되면서 주행 중 운전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1000 RR 등 12개 이륜 차종 1703대도 리콜된다. 이들 차종은 연료 펌프 내 호스 연결부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새어나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라이온즈(Lion's)' 2층 버스 127대는 브레이크 배선 배치가 잘못 됐으며 배선 피복 내구성이 떨어져 단선에 따른 브레이크 작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싸에서 수입·판매한 두카티 M821 등 5개 이륜 차종 53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이 떨어져 미세한 손상에도 제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라며 "차량 소유자가 리콜 전 자비로 수리하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글로벌모터즈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