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호주에서도 '승전가'를 불렀다.
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전기차로서는 최초로 호주 최대 미디어 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선정하는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뉴스코프가 올해의 차로 전기차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는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전기 모터, 빠른 재충전 성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장거리 운전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대 토크(엔진회전 수)에 빠르게 도달하는 강력한 전기 모터를 갖췄고 기어 변속이 없어 동력 흐름이 멈추지 않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초고속 충전기에 연결하면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돼 3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아이오닉 5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 심사 위원은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이 차량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한 반면, 일부는 유행을 타는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호주 현지에서 초기 물량 240대가 2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스바루 아웃백, 기아카니발, 폭스바겐 골프, 기아 스포티지, 도요타 클루거 하이브리드, 폴스타 2 등을 제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