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이달 말부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다. 현지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5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80km 이상이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향후 6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이오닉 5가 이달 말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환경보호국(EPA) 기준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480km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현대차가 향후 7년간 아이오닉 5·7 등을 포함하는 6대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길이 4635mm, 너비 1889mm, 높이 1600mm, 축간거리 3000mm로 현대차 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모델이다.
단일 모터와 듀얼 모터가 탑재된 두가지 트림(상품군)으로 출시된다. 각각 최고 출력 225마력과 최대 토크 359Nm, 최고 출력 320마력과 최대토크 604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77.4kWh(킬로와트시)배터리가 탑재되었으며, 각각 최대 주행거리는 411km(단일모터)와 487km(듀얼모터)다.
EPA는 "아이오닉 5는 폭스바겐 ID.4 Pro, 아우디 RS e-트론 GT, 포드 머스탱 Mach-E와 같은 경쟁 전기차 모델보다 우수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코나 EV만 판매하고 있어 전기차 제품군이 빈약했었다"며 "세계가 인정한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인도 전기차 시장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