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 썼던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o·사진) 감독이 물러났다.
1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모터스포츠 부문을 담당하는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이 6년 동안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퇴 이유는 건강 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알려졌다. 새로운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스콧 노(Scott Noh)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 사장이 자리를 맡아 팀을 이끈다고 외신은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몬테카를로 2022' 경기가 불과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팀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또한 다음 시즌 경주용 차인 i20 N Rally 1 테스트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주행 중 사고까지 발생해 이중고가 겹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다모 감독의 사임은 알려진 것 같이 개인사정으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했으며,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의 고객 프로그램과 '커스터머 레이싱(경주차 판매 사업)'과 모터스포츠 감독을 역임했다.
커스터머 레이싱은 서킷 레이싱카 i30 N TCR을 포함한 모든 판매용 경주차의 기획, 개발, 판매를 담당하는 부서다.
그는 2018년과 2019년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주관하는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R)에서 팀을 이끌었다.
더불어 월드랠리챔피언십(WRC)팀을 맡아 2019·2020년 2년 연속 WRC 정상을 밟는 기염을 토했다.
안드레아 아다모는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에서 6년이라는 시간은 성공적인 커리어와 높은 점수, 행복한 추억과 우승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며" WTCR와 WRC에서 연속 타이틀을 달성한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