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단종돼 국내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기아의 카렌스가 4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카렌스에 3열 시트를 추가해 패밀리카 수요까지 공략할 전망이다.
10일 기아 인도법인은 오는 16일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렌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와 쏘넷, 다목적 차량 카니발에 이어 인도시장 공략에 나선 기아의 네 번째 차량이다.
기아는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셀토스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는 첫해 5만7719대(IR 기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쏘넷과 카니발로 라인업을 강화해 17만7982대를 판매했다. 이중 셀토스가 13만1263대로 1년 만에 2배 이상 판매를 끌어올렸다. 지난 1분기에는 7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인도 시장 진출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1~11월 21만6444대를 판매했다. 이중 셀토스가 전체 판매량의 55.67%인 12만510대를 차지했다. 쏘넷은 9만2034대, 카니발은 39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셀토스와 소넷은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신형 카렌스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며 내년 1월 본격 판매된다. 카렌스는 7인승 3열 시트를 갖춰 출시된다.
현지에서 카니발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해 패밀리카 수요까지 잡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략 차종인 중형 SUV 알카사르가 3열 SUV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카렌스 역시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제원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2.0ℓ 가솔린과 1.5ℓ 디젤 엔진 두가지 라인업(상품군)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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