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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대세된 전기차…내년에도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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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대세된 전기차…내년에도 몰아친다

수입차·국내사 총출동 20여종 출시 예상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12-15 16:27

기아 니로.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니로. 사진=기아
2021년 자동차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전기차'다.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와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앞다퉈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한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가 주축을 이룬데 비해 내년에는 쌍용차, 렉서스, 폭스바겐 등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년 국내시장에는 올해보다 3배 많은 20여종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체, 아이오닉6 EV6 GT 등 다양한 신차 선보여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세단이자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파생형 전기차인 코나EV 후속모델, 캐스퍼급 경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차, 스타리아급 미니밴 전기차 등을 출시한다.

아이오닉6는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73㎾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483㎞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내년 GV70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신형 니로를, 하반기 EV6 GT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EV6 GT는 올해 출시된 브랜드 첫 전용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으로,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에 이르는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다.

한국지엠도 내년부터 전기차 신차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국지엠은 배터리 결함 문제로 출시가 지연된 '신형 볼트 EV'와 '볼트 EUV'를 출시한다. 또한 향후 4년 내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내년 1분기에 첫 순수전 기차 코란도 이모션(e-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을 해외시장에 먼저 판매했으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306㎞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400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쌍용차가 개발 중인 중형 SUV 전기차 J100(프로젝트명) 역시 이변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J100은 최대 주행거리 500㎞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EQE.사진=벤츠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벤츠 EQE.사진=벤츠코리아


수입차 업계도 전기차 '총력전'


국내 완성차 업계에 맞서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다.

벤츠는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더 뉴 EQE와 더 뉴 EQS AMG, EQB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QE는 1회 최대충전거리 660㎞다. 중형 세단 E클래스급이지만 축거가 E클래스보다 180㎜ 길어졌다. EQB는 벤츠가 EQA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하는 컴팩트 전기 SUV로,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66.5㎾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시 419㎞을 주행할 수 있다.

BMW는 지난 11월 iX에 이어 전기 쿠페 'i4'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1회 최대충전거리는 429㎞다.

아우디는 내년 상반기에 'Q4 e-트론'을 출시하는 등 순수 전기차 모델 최소 3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폭스바겐 역시 상반기 첫 전기차 'ID.4'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렉서스는 내년 순수 전기 모델 UX300e를 국내에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가 시장에 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어져 많은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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