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4대 중 1대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내년 전기차 등 신차 출시로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26만3136대를 기록했다. 벤츠는 이 중 25%에 해당하는 6만9529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 쿠페형 세단 CLS 부분변경, 전기차 EQS·EQE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벤츠는 지난 1일 쿠페형 세단 CLS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더 뉴 EQE, 더 뉴 EQB 전기차 2종과 더 뉴 C-클래스,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 2종의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차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그 중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E클래스급이지만 실내공간을 결정 짓는 축간거리가 중형 세단 E클래스보다 180㎜ 길어져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선보인다. 완충시 1회 충전거리는(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다.
더 뉴 EQB는 벤츠가 EQA에 이어 두번 째로 출시하는 컴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C-클래스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 AMG의 독보적인 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킨 더 뉴 AMG GT 4-도어 쿠페도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벤츠가 내년 이를 뛰어 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연기관 차량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도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