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받은 '상'이 무려 110개에 이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가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올 한해 동안 110개 이상의 상을 수상, 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현대차의 성과는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뜨거운 인기와 지난 2016년 부임한 이상엽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하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이 주효했다.
■아이오닉 5, 연이은 올해의 차 수상
현대차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독일 올해의 차'를 비롯한 6개 기관에서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모델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상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최종 결과는 내년 2월에 발표된다.
아이오닉 5는 다른 부문에서도 수상을 이어갔다. 벨기에에서는 2021 AutoGids 어워즈'에서 대형 전기 부문에서 베스트카로 선정됐으며, 디자인 분야에서는 2021년 국제 디자인 우수상 자동차와 운송 부문 금상을 포함해 다수의 중요한 영예를 안았다.
이어 'News UK Motor 2021 Awards' 에서도 '올해의 자동차 혁신' 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22 카바이어 베스트 카 어워드'에서도 베스트 패밀리 전기차로 선정됐다.
■유럽서 디자인으로 인정 받아, 총 38개 어워드 수상
올 한해 현대차는 디자인으로 통했다. 지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사령탑인 이상엽 부사장의 디자인이 빛을 발했다.
그는 GV80, GV70 등 제네시스와 현대차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특히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또 현대차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 ‘넥쏘’ 등 주요 자동차의 디자인을 직접 도맡으며 성공적인 출시에 이바지했다.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올 한해 유럽에서 38개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 중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New Car 2021 어워드'에서 '베스트 디자인'과 '올해 최고의 디자인을 가진 차'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더타임즈와 선데이 타임즈 등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디자인 자동차'로도 선정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디자인에서 지속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11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기록적인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이러한 영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이 현대자동차 고객들은 물론 국제적으로 유명한 언론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설립한 합작 법인 '현대 수소 모빌리티'(HHM)가 스위스 연방 에너지청으로부터 에너지상을 수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