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만도가 폴란드에 두번째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 만도가 폴란드 남부에 있는 바우브지흐 지역에 신규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 만도의 투자 금액은 324억원에 이르며 생산 품목은 스프링, 스테이빌라이저, 토션바, 쇽업소버 등 완충장치로 알려졌다. 공장 신설을 통해 약 500개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투자에는 사무실과 창고 공간, 사회 시설 등을 포함하는 관련 기반 시설을 갖춘 생산 건물 건설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에는 물류 서비스를 위한 제품과 장비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장비 구매도 포함된다.
신헌순 만도 폴란드 법인장은 "생산 확장은 우리 회사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다"라며 "창립 이래, 약 10년 이상 동안 성공적으로 구현된 개발 전략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고객 신뢰를 얻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만도의 이번 행보는 유럽 자동차 시장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만도는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에 더욱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만도는 폴란드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규모는 13만2000㎡ 부지에 3만2000㎡ 면적으로, 연간 65만대 규모의 현가장치(서스펜션)와 76만대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자동차 패드를 디스크 브레이크에 밀착시켜 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