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서울 역삼동 서비스센터가 문을 닫는다. 이에 재규어랜드로버가 국내시장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차량 대기 시간 등 고객 불편사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역삼동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역삼 서비스센터가 오는 14일 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덜고 지점 통합 운영을 통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국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서비스센터는 24개에서 23개로 줄어든다. 현재 서울에는 8개의 서비스센터가 운영중이다.
이번 서비스센터 감축은 올해 만의 일이 아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9년 기준 29개까지 서비스센터를 늘렸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센터 수를 줄이면서 3년 사이 문을 닫은 서비스센터 수는 6개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재규어랜드로버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보통 수입차 브랜드는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 국내 서비스 구축망을 하나씩 줄이는 방식으로 철수하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과 인피니티가 그랬다.
서비스센터 감축에 따라 수리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역삼 서비스센터 영업 중단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역삼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공되던 서비스는 대치 서비스센터와 성수 서비스센터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