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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업益 6.6兆 낸 현대차, "올해 총 432만3000대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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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업益 6.6兆 낸 현대차, "올해 총 432만3000대 팔 것"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6만 639대 팔아...전년 대비 15.7% 감소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 신차 출시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총 432만3000대로 목표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1-25 17:01

현대차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1년 4분기에만 IFRS 연결 기준 ▲판매 96만 639대 ▲매출액 31조 265억원(자동차 25조 1908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8357억 원) ▲영업이익 1조 5297억원 ▲경상이익 1조 4743억 원 ▲당기순이익 7014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글로벌 시장에서 96만 639대 팔아


현대차는 2021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6만 6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13만9583대) 동기와 비교해 15.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년(20만 4190대) 동기 대비 8.9% 감소한 18만 5996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77만 4643대로 전년(93만5393대) 동기보다 17.2% 판매가 줄었다.

매출액은 31조 265억원으로,전년 동기(29조2434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14.2%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44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4743억원과 7014억을 나타냈다.

한편 2021년 연간 기준(1~12월) 실적은 판매 389만 726대, 매출액 117조 6106억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고부가가치 차종 통해 점유율 확대 주력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점진적인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올해 권역별 판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총 432만3000대로 목표를 잡았다. 세부적으로는 미국 99만대, 중국 37만대, 유럽 55만 8000대, 인도 55만 5000대, 중남미 32만 9000대, 러시아 21만 4000대, 아중동 31만 4000대, 아태 26만 1000대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판매 정상화 추진을 통해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3~14%, 영업이익률 목표를 5.5~6.5%로 제시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설비투자(CAPEX) 5조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 6000억원 ▲전략투자 6000억원 등 총 9조 2000억원으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를 올해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의 3000원에서 1000원 상향한 4000원으로 결정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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