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판매 8만 4496대, 매출 2조 4293억 원, 영업손실 2962억 원, 당기 순손실 292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된 것이다.
판매량에서 쌍용차는 지난 한해 동안 총 8만 4496대 팔아 전년 같은 기간(10만 7416대) 대비 21% 감소세를 기록했다. 4분기 판매는 2021년 2만2342대를 팔아 전년(3만2647대) 대비 31% 떨어졌다.
매출액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2021년 한해 동안 2조42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2조9502조) 대비 17% 감소했으며, 4분기 매출은 65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82억 원) 대비 26% 떨어졌다.
그러나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4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전년 (4494억 원) 대비 30%이상 개선된 2962억 원으로 개선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